공부는 즐겁게 해라(엔돌핀, 도파민, 호르몬 분비)

아침형인간의 초고속공부법 - 공부는 즐겁게 해라(도파민, 엔돌핀, 호르몬, 마약성 물질, 마라톤, 러너스 하이(runner's high), 끊임없이 쾌감, 작은 성취감, 자기를 칭찬, 스스로 칭찬)

잘하는 사람일수록 노력한다는 느낌이 왜 안 드는 걸까

 뇌 속에는 도파민이나 엔돌핀 같은 마약성 물질이 있다. 우리들이 쾌감을 느낄 때 뇌 속에 있는 이 마약성분이 대량으로 나온다고 한다. 여담이지만, 죽었다 다시 살아난 사람들 이야기를 들으면 그곳은 꽃이 만발한 곳도 아닌데 아름답고, 마치 천국에 있는 것처럼 기분이 좋았다고 한다. 이것도 어쩌면 엔돌핀의 작용에서 비롯된 것일지 모르겠다.

 

 

 누구나 생을 마칠 때면 자연스레 천국을 보게 될 것이고 불교에서 말하는 안심입명(安心立命, 몸을 천명에 맡기고 생사 이해에 관하여 태연함)의 경지를 누리게 될지도 모른다. 뇌 속에 있는 엔돌핀이 한순간에 완전히 방출되어 죽음의 순간에는 고통을 느끼지 않는 건 아닌지...

 쥐한테 마약을 주사하면 즐거운 나머지 계속 운동을 한다. 고통을 느끼지 않기 때문이다. 마라톤 선수가 계속 달릴 수 있는 것도 약 20분 정도 지나면 '러너스 하이(runner's high)'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뇌 속의 마약성분이 빠져나와 즐겁게 달리는 상태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빚을 지면서도 파친코에 빠지는 도벽이 있는 사람들 역시 대박 나는 순간, 뇌 안의 마약이 빠져나오는 쾌감을 잊을 수 없기 때문일 것이다.

 

 

 이처럼 사람은, 고통스럽지만 쾌감을 수반하면 아무렇지도 않게 그 일을 하게 되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저렇게 대단한 일을 할 수 있을까? 이렇게 생각할지 몰라도 정작 본인은 그다지 힘들어하지 않는다.

 공부도 물론 고통을 동반하는 행위이다. 그러나 즐거움을 맛보게 되면 공부 자체에서 끊임없이 쾌감이 발산된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그 즐거움을 맛볼 수 있을까?

'즐겁게 배우는 것'을 실현하는 3원칙

1. 작은 성취감을 많이 경험한다.

 제일 간단한 방법은 2장에서 설명한 것처럼 10분, 20분, 30분 정도의 짧은 시간 안에 정해진 과제를 달성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영어가 싫은 사람이 1페이지 정도의 회화를 10분 안에 외우는 연습을 계속하다 보면 어느 순간 영어가 좋아지는 때가 오게 된다. 작은 성취감을 자주, 많이 경험하는 것이 즐거움의 조건이다.

2. 자기를 칭찬한다.

 작은 과제를 달성할 때마다 '나는 대단해!', '나는 천재야!', '나에게는 재능이 있어!'라고 스스로 칭찬한다. 스스로에게 한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공부할 때 즐거운 조건이 강화되면 될수록 공부는 훨씬 더 잘 되게 되어 있다.

3.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한다.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이해도를 높여보자.

* 텍스트에 만화나 일러스트를 직접 그려넣어 시각화한다.

* 어려운 말은 자기 나름대로 쉬운 말로 바꾼다.

* 단, 그것이 노는 방법이어서는 안 된다.

 예를 들어 영어단어를 접두어로 정리해서 외누는 기억법이 있다.

 

 

* 're=돌아가다, 다시, 되풀이하다'라는 의미

* resent -> 어근 'sent=느끼다' -> 여러 차례 느끼다 -> '분노'라는 뜻

* require -> 어근 'quire=구하다' -> 되풀이하여 구하다 -> '요구하다'라는 뜻

* repel -> 어근 'pel=누르다' -> 다시 누르다 -> '반격하다'라는 뜻

 이렇게 하면서 re가 '돌아가다, 다시, 되풀이하다'의 의미가 있다는 것을 외울 때, re를 '브루스 리'로 바꾸어 "브루스 리 영화가 다시 상영되어 그가 우리에게 돌아왔다. 그 영화는 되풀이하여 상영되고 있다."라는 이미지를 만들어본다. 게다가 옆의 여백에 영화의 간단한 일러스트를 그리면 즐겁게 외울 수 있을 것이다. 포르노 소설의 원서를 읽는 것도 한 방법이다. 최근에는 경제나 법률에 관한 만화책도 나와 있으므로 그것을 통해서 기초지식을 쌓는 것도 괜찮다. 그런 다음 전문서적으로 들어가면 대단히 편안하게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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