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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법

목차 읽기의 5가지 효과

제이완쿤 2017. 3. 27. 17:30

아침형인간의 초고속공부법 - 목차의 효과를 이용한다

목차 읽기의 5가지 효과

 기억법을 가르칠 때 제일 먼저 수강생에게 지시하는 것은 "먼저 목차를 기억하라."는 것이다. 속독법을 가르칠 때에도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왜 그렇게 목차가 중요할까?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전체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2. 자기가 공부하고 있는 위치를 볼 수 있다.

3. 책의 내용을 추측할 수 있다.

4. 목차와 본문을 맞춰보는 학습을 할 수 있다.

5. 전천후형 공부를 할 수 있다.


 이상의 5가지 학습효과를 차례로 살펴보자.

 

 

1. 전체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행정고시 시험에 합격한 사람이 자기의 공부 노하우를 소개한 적이 있다. 일단 교재를 공부할 때에는 먼저 목차만 복사해서 그것을 한 장 한 장 붙여 목차 전체를 한눈에 볼 수 있게 만든다. 그렇게 하여 그 교재 전체의 순서를 쭈욱 파악할 수 있게 한다. 목차의 첫 번째 이용가치는 바로 여기에 있다.

 부분만 파악하는 공부나 작업은 자기가 어떤 흐름 속에서 공부(작업)를 하고 있는지 알 수 없게 만든다. 또 알 수 없기 때문에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 예컨대 눈을 감고 걸으면 빨리 걸을 수 없고, 어두운 데서 음식을 먹으면 맛이 반으로 줄어드는 것과 같다.

 공부에 들어가기 전, 두루마리 목차를 펼쳐놓고 오늘해야 할 분량을 먼저 확인한다. 그리고 전체 중 오늘 해야 할 공부의 전후를 죽 읽어두면 좋다.

 

 

2. 자기가 공부하고 있는 위치를 볼 수 있다.

 전체를 알면 현재 자기의 공부 위치가 보인다. 지금 하는 이 부분은 전체 분량 중 어느 정도이고 어디와 연결되어 있으며 어떤 것하고 관련 있는지 쉽게 이해된다.

 추리소설가 마쓰모토 세이쵸 씨가 쓴 작품 중에 <점과선>이라는 명작이 있다. 공부도 똑같이 처음에는 점, 점, 점으로 시작하지만, 곧 그것은 선으로 연결될 수밖에 없다. 점과 점이 이어져 선으로 연결됐다는 것은 어느 시점에서 갑자기 공부의 효율이 나타나고 능력이 향상되었다는 증거다.

3. 책의 내용을 추측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내용을 우선으로 하면 스피드가 떨어지고 스피드를 우선으로 하면 내용의 이해력이 떨어진다. 스피드와 이해력의 반비례 관계를 줄이는 것이 속독 트레이닝의 목적이다. 목차를 읽는 것도 그 트레이닝의 일환인 것이다.

 

 

 머리말에서 내 경험을 말한 바대로 우선 목차를 숙독("책을 읽는 4가지 방법" 참고)한다. 그냥 읽는 것이 아니라 "여기에는 아마 이런 것이 써있을 거야."라고 예상하면서 숙독한다. 그런 후에 본문으로 들어간다. 그렇게 하여 자기의 예상이 맞는지 틀리는지 알고 나면 자연히 읽는 속도가 빨라진다. 게다가 "내가 생각한 대로네!"라고 감동이라도 하면 기억에 쉽게 남을 것이고, 혹시 딱 맞아떨어지는 경우라도 생기면 "어!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라는 대단한(?) 발견을 했기 때문에 더욱 강하게 기억하게 된다.

목차와 본문의 마주보기 학습법

4. 목차와 본문을 맞춰보는 학습을 할 수 있다.

 공부는 전체를 파악하고 나서 부분으로 들어가고, 부분을 보고서 전체로 돌아가는 것이 이상적이다. 두루마리 목차는 여기에서도 도움이 된다. 우선 목차 전체를 읽고 나서 오늘 공부할 부분으로 들어간다. 다 끝나면 다시 목차로 돌아가 지금 공부한 부분을 다시 본다(복습한다).

 목차(전체)와 본문(부분), 이 둘을 서로 의식하여 맞추고 확인하는 공부법을 나는 '마주보기 학습법'이라고 부른다. 이 공부법은 목차를 보는 것만으로도 본문의 내용을 적어본다든지 이야기할 수 있게 한다. 교재를 공략하는 데 좋은 방법이다.

5. 전천후형 공부를 할 수 있다.

 매일 4~5시간씩 공부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교체, 잔업, 데이트 등... 업무 후 많은 일들이 있을 수 있다. 또 오늘은 하기 싫다든지 기분이 안 좋다든지 피곤하다든지 하는 내적인 문제도 있다. 이렇듯 일정한 시간을 확보하여 공부한다는 것은 일하는 사람에게는 어려운 일이다. 그럴 땐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컨디션이 좋든 나쁘든, 데이트가 있든 없든, 업무가 바쁘든 한가하든, 그런 일에 구애됨 없이 최소한 반드시 할 수 있는 공부법을 가지고 있다면 가장 좋은데, 그 방법 가운데 하나가 목차의 활용이다.

 어찌되었든 목차만은 반드시 훑어보도록 한다. 업무가 바쁘다는 핑계로 1주일 쉬다 보면, 1주일 후에는 제로에서 다시 시작하는 느낌이 들게 되어 있다. 또 일은 밀리면 밀릴수록 양이 많아지는 법이고, 양이 많다 보면 힘들어 지는 건 당연하다. 일보, 아니 0.1보라도 좋으니까 조금씩이라도 확실하게 매일매일 해야 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목차만은 훑어보는 습관을 기르는 것, 이것이 여러분의 기억력을 강화시키고 의지력을 단단하게 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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