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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형인간의 초고속공부법 - 사고 스피드를 더 높여주는 도구들(사고력을 높이는 방법)

스트레스가 아주 없는 것도 곤란하다

 도시를 떠나 조용한 시골에서 지내다 보면 불안할 때가 있다. 도시의 소음을 피해서 시골로 갔는데, 2~3일이 지나면 오히려 자극이 없어서 불안해지기 시작한다. 나는 약간의 소음이 있어야 안심하고 자는 버릇이 있다 보니 종종 TV를 켠 채로 잠들 때가 있다. 한참 쿨쿨 자고 있을 때 아내가 TV를 끄면 오히려 눈을 뜨는, 웃지 못할 일이 가끔 벌어지기도 한다. 스트레스도 도시의 소음이나 TV소리와 비슷한 점이 있다. 물론 스트레스가 너무 쌓이면 병이 된다. 그러나 스트레스가 전혀 없는 것도 문제가 있다. 한적한 시골에서 지내면 불안한 마음이 드는 것과 마찬가지로, 집중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스트레스나 자극이 있어야 한다.

 그 대표적인 예가 '나가라(ながら)족'이다. 라디오나 음악을 들으며 공부할 때 더 집중이 된다는 '나가라족'인 사람이, 소리가 없는 환경에서 공부한다면 어떻게 될까? 틀림없이 능률이 떨어질 것이다. 다른 사람한테는 소음이지만 당사자에게는 적당한 자극이 되어 뇌의 활성화에 도움을 주는 요소인 것이다.

 각자에 맞게 자극이라는 도구를 적절히 이용한다면 간단하게 집중상태로 빠져들 수 있을 것이다. 적당한 스트레스가 그런 역할을 한다.

 

 

 

 

 

음악으로 마음을 가라앉히는 방법

'마인드 뮤직'이라는 명상음악이 있다. 원래는 클래식 음악이 주류였다. 전에 어느 대학에서 음악이 식물에게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사람이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음악에는 우리가 알 수 없는 힘이 있습니다."

 음악에 따라서 식물 눈의 결정형이 변한다는데 하물며 감정의 동물인 인간이 음악에 영향을 받지 않을 리 없다. 그 발전형태가 음악요법이다. 복잡다단한 인간의 감정에 맞추어 음악을 들려주면 정신의 고양이나 안정에 크게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우뇌의 활성화와 정신의 안정에는 바흐나 모차르트, 비발디의 음악이 좋다고 한다. 불안할 때 이들의 음악을 들으면 틀림없이 기분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낀다. 병원의 대기실에서 클래식 음악을 틀어주는 것도 기다리는 사람의 불안감을 없애주기 위함이다. 그러나 사람에 따라서는 클래식을 들으면 불안해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 사람은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들어야 한다. 어쨋든 음악은 집중력을 높이는 데 이용가치가 크다.

 

 

  

 

 똑같은 효과가 자연음에도 있다. 전에 '자연음악의 치유파동'이 잠깐 동안 붐을 일으킨 적이 있었다. 음은 공기의 진동에 불과하지만 개울물 소리, 파도 소리, 산들바람 소리, 작은 새 소리 등 자연의 음에는 치유파동이 있어서 그 소리가 귀를 통하여 뇌 안으로 들어오면 마음을 릴랙스시키는 효과가 있다.

 최근에는 도심을 달리는 지하철의 홈에서 작은 새 소리가 흘러나오기도 하는데, 그것은 혹시 있을지 모를 손님들끼리의 트러블을 예방하고 자살방지나 승차사고 방지 등을 의도했을 것이다. 이런 음악을 공부하는 방에 틀어놓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이다. 분위기가 불안한데 공부가 머리 속에 들어올 리 없다.

 안정된 세계를 만들어라!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라! 그것이 고속공부의 기본이다.

 

 

지적 생활에 색을 빠뜨리지 마라

 대뇌의 활동에 좋은 환경을 만들고 싶다면 방 안에 관엽식물(觀葉植物, 잎사귀의 빛깔이나 모양을 관상하기 위해 재배하는 식물)을 두면 좋다. 이른 봄의 새싹이나 어린잎은 맑고 투명하고 싱싱하여 눈에는 아름다움을, 가슴 속에는 상쾌함을 선물한다. 중학교 시절 담임선생님이 "정신을 맑게 하려고 초록색이 많은 시골 학교에 지원했다."고 하셨는데, 나도 그 나이가 되고 보니 선생님이 하신 말씀의 의미를 알 것 같다.

 

 

 

 

 분명히 초록색과 파란색은 마음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사무실의 벽이나 비품의 색을 바꾸어 일의 효율화를 꾀하는 기업도 있고, 실패나 사고를 줄이고 일의 효율을 높이는 공장도 적지 않다.

 식물은 색채효과를 줄 뿐만 아니라 마음을 진정시켜주고 공기를 맑게 해준다.  방이 더러우면 지저분한 생활을 하게되는 것처럼, 반대로 잘 정돈된 곳에 있으면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것을 체험해보았을 것이다. 그러므로 지적인 생활을 동경하는 사람은 작은 관엽식물 한 그루를 방 안에 놓아두라.

 관엽식물 뿐 아니라 풍경화나 소박한 그림을 걸어두는 것도 집중력을 높이는 하나의 방법이다. 그림은 개인의 취향이 반영되어 있는 것이기에 한 마디로 이거다, 라고 말할 수 없지만 일반적으로 집중력을 높이는 데에는 선명한 색채의 그림보다 단순한 풍경화가 좋다.

 그림에서는 소리와 같은 치유파동은 나오지 않지만 그림 나름의 독특한 파동 같은 것이 있어서 사람의 심리에 영향을 준다. 앞으로는 음악요법처럼 불안할 때 보는 그림, 화났을 때 보는 그림, 다정한 마음이 되고 싶을 때 보는 그림 등 상태와 정도와 증상에 따라서 보는 그림을 소개하는 책이 나올지도 모르는 일이다.

 여담이지만 마음을 안정시키기 위하여 그림이나 포스터를 방에 걸어두고 약 1분 정도 잠깐씩 바라보면서 공부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경치가 좋은 곳에 사는 사람이라면 창 밖의 풍경을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그것은 그야말로 천연의 대풍경화일 테니까...

 

아로마 요법

 한번은 택시를 탄 적이 있는데 그 택시 안에서 나는 은은한 과일 향 때문에 대단히 기분 좋았던 적이 있었다. 택시미터기 위에 반쯤 잘린 자몽에서 나는 상큼한 향기가 차 안을 가득 메우고 있었던 것이다.

 '향기가 이렇게 몸도 마음도 기분 좋게 하는 것이구나.'라고 느끼는 순간이었다.

 그런 것을 체계화한 것이 아로마테라피(향기요법)이다. 식물에서 추출한 에센셜 오일의 효과로 스트레스의 내성을 강화하거나, 면역력을 높이거나, 공부나 일의 효율화를 꾀하는 방법이다.

 

 

 

 

 아로마테라피가 일본에서 주목받기 시작한 지는 20년 이상 되었다. 이미 임상이나 이론적인 측면에서도 우수하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사실 일본에는 전통적인 아로마테라피가 전해온다. 향기를 맡는 향도(香道)가 그것이다. 이 향도, 즉 아로마테라피는 수백 년의 역사를 지닌 상당히 효과적인 방법이다.

 아로마테라피에 쓰이는 오일은 보통 수십 종, 많게는 수백종이 있고 향기의 종류도 매우 다양하다. 공부의 효율을 높이는 것도 있고 마음을 이완시켜서 숙면을 유도하는 것도 있다. 각자의 상태에 맞추어 선택하면 재미있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관심이 있으신 분은 백화점이나 전문점에 가서 살펴보고 구입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무엇보다 향기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은 주변에 있는 과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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