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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기술

정면으로 돌파하라 1

제이완쿤 2017. 3. 27. 17:06

대화의 기술 - 정면으로 돌파하라. (독설가, 진심묻기, 수긍하기, 유머기법, 입장설명)

커뮤니케이션 분야의 세계적인 강사인 폴렛 데일(Paulette Dale)은 괴롭히는 사람들에게 대처하는 방법을 추천하면서 "대응할 때는 단호한 몸짓과 언어가 항상 따라야 한다. 상대방과 눈을 맞추면 용기가 생긴다. 용기까지는 아니어도 스스로 자신감을 느낄 수 있고, 상대방의 눈에도 그렇게 보인다." 고 충고했다.

 그는 독설가들에게 대처하는 방법으로 진심 묻기 기법, 수긍하기 기법, 유머 기법, 입장 설명하기 기법 등을 사용하라고 추천한다.  

 

 

 

 

진심 묻기 기법

 상대방의 말이 모욕적으로 들릴 때 이렇게 물어본다.

 "그게 무슨 뜻인가요?"

 상대의 말에 설명을 요구하거나 진실을 물어보는 것은 상대방에게 나를 모욕하려는 의도가 있었는지 분명히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오해 때문에 생기는 화도 피할 수 있다. 상대방이 설령 빈정대는 말을 했더라도 즉각 그 사실을 부인하면서 순진한 척한다면 그것도 괜찮은 해결이다. 상대방의 의도는 밝혀졌고, 나는 자존심을 지켰으며, 상대방에게 체면을 살릴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누군가 나를 깎아내리려 한다는 의심이 들 때는 설명을 요구하자. 그리고 다음 말들을 준비해놓고 효과적으로 이용하자.

 "그 말이 무슨 뜻인가요?"

 "무슨 뜻으로 하신 말씀인지 모르겠군요. 설명 좀 해주실래요?"

 "어쩐지 저를 괴롭히려는 말처럼 들리네요. 그런가요?"

 "저를 모욕하고 있는 것처럼 들리는데, 아닌가요?"

 "당신의 몸짓을 보니 절 무시하는 것 같군요. 제 말이 틀린가요?"

 설명을 요구하는 것이 또 다른 장점은 자신을 괴롭힌 상대에게 앙갚음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들은 간접적인 빈정거림이나 비꼬는 칭찬으로 독설을 위장한다. 그때 재치 있게 설명을 요구하면 내가 아닌 그들의 문제가 된다. 나에게 상대방의 괴롭힘을 공개적으로 지적할 수 있는 용기가 있다는 것을 알면 상대방은 금세 힘을 잃는다.

 비난으로 여겨지는 부분을 분명히 밝힘으로써 불필요한 오해를 피할 수 있고, 부정적인 의도를 공개적으로 밝힘으로써 문제를 직접 해결할 수도 있다.

 

 

 

 

수긍하기 기법

 "당신 말이 맞아요."라고 말하는 것은 자기 자신에게 힘을 주는 동시에 자신을 깎아내리려는 상대방의 의도에서 벗어나게 해준다. 비난을 수긍함으로써 자존심이 상처받는 것을 방지할 수 있고, 자신감 넘치는 사람으로 보이게 한다.

 "살이 많이 빠졌네?"

 "항상 모든 걸 그렇게 잘 아시나봐요?"

 "잔디를 급하게 깎으셨나봐요?"

 "벌써 30분이나 기다렸어."

 이런 말들은 직접적으로 상대방을 공격하는 말은 아니다. 어쩌면 악의가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선을 넘은 말이다. 남이야 체중이 얼마가 나가든, 자기 정원의 잔디를 깎든 말든, 호사스럽게 차려입든 말든 상관할 일이 아니다. 그리고 그렇게 많이 기다린 건 자초한 일이다. 바쁜 사람과 억지로 만날 약속을 잡은 건 바로 당신이니까.

 

 

 

 

 잘못한 것이 없는 사람은 언제나 당당할 수 있다. 그러니 상대방이 당황할 정도로 당당하게 인정하라. 자기가 한 말에 대해 순순히 동의하리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살이 많이 빠졌네?" -> "나도 알아."

 "항상 모든 걸 그렇게 잘 아시나봐요?" -> "그렇죠."

 "잔디를 급하게 깎으셨나봐요?" -> "잘 보셨습니다."

 "벌써 30분이나 기다렸어." -> "그랬군요."

 이 때 중요한 것은 말하고 나서 부연설명을 하지 않는 것이다. 자기 합리화나 추가설명을 하고 싶은 욕구를 억눌러야 한다. 대신 상대방이 답을 찾도록 해야 한다. 그런 화제를 끄집어낸 사람은 상대방이지 내가 아니다. 임기응변 트레이너 마티아스는 그 효과에 대해 "공격하는 사람에게서 표적을 빼앗으면 허공에 활을 쏘게 될 것이다." 라고 표현했다.

 독설가들에게 의사 표현이 권리가 있음을 인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신의 흉을 보는 상대방의 말을 인정한다고 해서 꼭 그 의견에 동의한다는 것은 아니다. 단지 상대방의 말할 권리를 인정하는 것뿐이다.

 "마흔 넘은 여자들이 긴 생머리를 하면 정말 우습다니까. 머리 좀 자르세요." -> "당신은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죠."

 "그렇게 자주 출장을 다니다니 좋은 엄마가 되긴 틀렸네요." -> "당신한테는 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죠."

 독설가의 부정적인 지적에 대해 공개적으로 고마워하는 것도 단호하게 자기 주장을 표현하는 또 하나의 테크닉이다.

 "순진하기는." -> "알려줘서 고맙다."

 "세상에, 살이 많이 쪘구나." -> "응, 살이 좀 쪘어. 친구들 앞에서 그렇게 얘기해줘서 고마워."

 "머리가 하얗게 셋네?" -> "그러게. 알려줘서 고마워."

 한 가지 주의할 것은 당신의 행동에 대해 미안하다고 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 절대로 방어적으로 반응해선 안 된다. 당당하게 그들의 의견에 수긍하고 이야기해줘서 고맙다고 말하면 더 이상 당신을 표적으로 삼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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