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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기술 - 상대의 감정도 소중하다.
대화를 위해서는 침묵해서도 안 되고 감정을 폭발시켜서도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 감정은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 것일까?
감정을 잘 표현하는 첫 단계는 감정이 중요하다는 것을 기억하는 것이다. 모든 어려운 대화에는 격렬한 감정이 수반된다. 물론 감정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도 얼마든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올바른 해결이 아니다. 감정이 문제라면 감정에 대해 다루어야 한다.
당신의 감정이 표현되기 위해 꼭 합리적이어야 할 필요는 없다. 평소 느끼듯이 느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해서 당신의 감정을 변화시킬 수는 없다. 그 순간에 당신의 감정은 관계를 지탱하는 중요한 축이다. 당신은 그런 감정에 대해 마음이 편치 않다거나 그런 감정이 일리가 있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는 사실을 인정함으로써 감정 표현의 서두를 열 수 있다. 당신의 목적은 단지 감정을 끌어내는 것이다.
두 번째는 모든 감정을 다 표현해야 한다는 것이다. 어떤 감정은 해도 될 것 같아서 표현하고 어떤 감정은 해서는 안 될 것 같아서 숨기다 보면 자신도 그 실체를 모르게 된다. 솔직하게 느끼는 전부를 이야기해야 한다.
둘째 아이를 바라는 시어머니에게 그런 말을 자꾸 반복해서 들을 때 갖게 되는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다 얘기해야 한다. 극단적인 표현이나 상대방에 대한 비난은 피하고 자신의 감정만 솔직하게 전달하면 된다. 감정 표현으로 대화가 끝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물론 모든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대화를 어렵게 만들 수도 있다. 그러나 다투지 않고 이해와 참여의 폭을 넓히고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새로운 대화 방식을 찾을 수 있는 길은 보일 것이다.
세 번째는 서로의 감정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당신이 "나는 상처받았다." 라고 말했을 때 상대방이 "네가 과민반응을 하고 있는 거야." 라고 하면 대화는 더 이상 진전되지 않는다. 어떤 감정이 합당한 것인가에 대해 서둘러 판정하는 것은 감정 표현을 손상시키고 궁극적으로는 관계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판정하지 말고 탓하지 말고 비난하지 말고 솔직한 감정만 나누어야 한다. 대화를 독점해서는 안 된다. 문제 해결은 나중에 해도 된다.
사람들은 흔히 "내 감정을 말했더니 그것이 싸움의 원인이 됐다."라고 말한다. 대화를 성공적으로 하려면 상대를 판정하고 탓하고 비난하는 말을 빼고 거기에 감정에 대한 설명을 넣어야 한다. 그리고 지금 사용하는 단어들이 당신의 감정을 제대로 전달하는 단어인지 주의해서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너는 믿을 수가 없는 사람이야."라고 말하면 상대방은 뭐라고 대답하겠는가? "내가 얼마나 힘든지 너도 짐작할 것 같은데 전화도 없어서 속상했어."라고 말하고 나서 공통적인 원인 제공에 대해 얘기해봐야 한다.
내 감정이 격해졌다면 상대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 대화를 독점하지 말고 상대방의 감정도 들어야 한다. 감정을 담담하게 표현하는 말을 선택하기가 어렵다면 '나는 ~을 느낀다'라고 말해보라.
"당신은 왜 애들 앞에서 내 체면을 짓밟는 거예요?"라고 말하면 싸움이 된다. 자신의 감정은 하나도 표현하지 않고 상대방의 의도와 자녀 교육 방법에 대해서만 판정했을 뿐이지만, 상대방은 당신이 화났다는 것만 분명히 알게 된다. "육아 방법에 대해 당신이 아이들 앞에서 내 의견에 반대했을 때 나는 배신감을 느꼈고, 애들이 어떤 느낌을 받았을지 걱정됐어요."라고 말한다면 당신의 감정과 상대방의 감정에 대한 대화로, 그리고 함께 교육 방법을 개발하기 위한 대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감정을 설명하는 것은 문제 해결을 위한 첫걸음이지만 그렇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먼저 각자의 감정을 인정해야 한다.
상대방의 감정을 인정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그것은 상대방의 감정이 당신에게 영향을 미쳤다는 것, 그의 감정이 당신에게도 중요하다는 것, 그리고 당신이 그의 감정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상대방이 알도록 하는 것이다.
당신이 상대방의 감정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고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기 원한다면 이렇게 말하라.
"내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말하기 전에 당신의 감정에 대해 좀더 말해주세요."
누구든지 감정에 대한 논의는 생략하고 싶은 유혹을 느낀다. 빨리 본론으로 들어가 문제를 해결하고 모든 것이 좋아지기를 원한다. 감정 문제가 대화에 방해되지 않게 하려고 감정을 생략하거나 빨리 해결하려고 한다. 과연 그럴 수 있을까?
"당신이 의도적으로 나에게 상처를 주려 했다고 말하는 게 아니에요. 중요한 것은 당신이 다른 사람 앞에서 내 작품을 비난했을 때 내가 어떻게 느꼈는지 이해해달라는 거에요."
문제 해결로 넘어가기 전에 당신은 상대방에게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인식시켜야 할 책임이 있다. 상대방이 진정으로 당신의 감정을 이해하도록 만들고 당신의 감정에 대해 그에게 얘기한 것을 높이 평가하도록 만들 책임이 있다. 만일 상대방이 어떤 것이 당신에게 중요한 것인지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리고 그것을 그냥 넘긴다면 당신을 무시하는 것이다.
감정을 다룬다는 것은 어렵고 힘들지만 함께 해야 할 일이다. 관계를 개선하거나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은 길고 힘든 일이다. 그렇다 해도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의 감정과 문제에 대해 상대방과 효과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하는 능력이다.
2017/03/07 - [분류 전체보기] - 나에게도 책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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