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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법

기억법은 정리법

제이완쿤 2017. 3. 27. 17:15

아침형인간의 초고속공부법 - 정리에 시간을 들이면 시간을 길게 쓸 수 있다(정리된 것은 기억할 수 있다, WHO 1일 권장 염분섭취량)

기억법은 정리법

 아사히 TV 인기 프로그램인 <불가사의란 이제 없다?!>란 프로그램에서 주어진 과제가 레스토랑에서 30명의 손님이 1명당 3개씩 주문하는 메뉴 90개를 그 자리에서 전부 기억하라는 것이었다. 다들 어려울 거라 했는데 결과는 어땠을까? 결과는, '멋지게 해냈다.'

 그것이 가능했던 것은 30명이 3개씩이라는 조건이 있었기 때문이다. 만약 어떤 사람은 3개, 다른 사람은 10개 또는 8개와 같이 한 사람이 여러 개를 주문해도 좋다고 했더라면 나는 완벽하게 기억해내지 못했을 것이다. 머리 속의 회로가 충돌을 일으켰을 것이다.

 여기서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정리된 것은 기억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복잡한 것은 기억하기도 어렵고 설령 기억한다 해도 시간이 많이 걸린다. 그래서 나는 '기억법은 정리법'이라고 말한다.

 

 

 

 효율적으로 기억하기 위해서는 머리 속에 서랍이나 보존용 파일을 미리 만들어두고 그 속에 내용물을 차곡차곡 집어 넣어야 한다. 주위에서 나보고 기억의 달인이라고 하지만 그것은 타고난 게 아니다. '기억의 서랍'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다. 이것이 기억의 요령이다.

 여기에서 대량의 정보를 정확하고 빠르고 오래 기억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정리할까'가 중요한 포인트다. 정리하지 않고서 닥치는 데로 기억하려고 하면 시간이 많이 걸릴 뿐 아니라, 결국 싫증이 나 중도에 포기하게 된다. 기억의 키는 정리다. 정리가 잘 되면 기억력은 완전히 수준이 달라진다는 사실, 잊지 않도록!

 통신강좌의 수강생이나 세미나에 나오는 사람 가운데 기억을 잘 못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우선 이 정리가 잘 안 된다.

 기억하기 전 정리에 시간을 들일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문자를 기호화한다

 사람은 문자를 보았을 때 최고로 7단위까지 한눈에 읽을 수 있다고 한다. 그 속도는 0.2~0.3초 정도. 1분 동안에 최대 2,100자를 속독할 수 있다. 이 분속 2,100자는 내 속독교실의 목표이기도 하다. 조금만 연습하면 누구나 도달할 수 있는 목표다.

 그런데 문자가 아니라 '?', '!'와 같은 기호로 하면 어떻게 될까? 놀랍게도 최대 0.008초에 읽는 것이 가능하다. 즉 문자를 기호로 전환하면 1분에 최대 52,500자를 속독할 수 있다는 경이적인 결과가 나온다. 정보를 문자가 아닌 기호로 바꾸면 머리 속의 입력 스피드는 20배 이상이다.

 정리하기의 에센스는 '기호화'이다. 결론을 먼저 말하면, 문장정보도 가능한 한 그림이나 표로 정리한다.

 다음 문장을 5분 동안에 정화하게 재현하라고 한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기억하겠는가?

 

 

 

 

 소금을 지나치게 섭취하면 몸에 나쁘다고 한다. 후생성의 영양조사에 의하면 일본인의 염분섭취량은 하루 10그램을 목표로 줄여나가는 것인데, 작년에는 12.2그램에 이를 정도로 높았다. WHO(세계보건기구)가 이상적이라고 하는 1일 염분섭취량은 5~6그램이므로 일본인은 WHO 권고사항의 2배나 되는 염분을 섭취하고 있는 셈이다.(NHK, <오늘의 건강>, 이에모리 고난 씨의 기사에서)

 

 수강생 중에는 실제로 5분 동안 외우는 사람이 몇 명 있었기 때문에 5분이라고 했지만, 여러분은 10분 만에 다 외워도 훌륭하다. 단, 한 글자 한 글자 정확하게 외워야 한다.

 이것을 모조리 문장으로 외우려고 하면 상당히 어렵다. 정확하게 기억하는 열쇠는 문장의 기호화이다. 종이와 펜을 가지고 이 문장(정보)을 그림이나 표로 만들어보자. 글자는 될 수 있으면 적게 한다. 그림이나 표로 위의 내용을 정리한 후 그것을 보면서 문장을 읽고, 문장을 읽으면서 그림이나 표를 교대로 본다. 이렇게 하면 누구나 5분 안에 기억할 수 있다. 이 방식을 '마주보기 기억법'이라고 부른다.

 

 

 

 

바인더를 '종이 두뇌'로 이용하는 방법

 '기억력 끌어올리기 교실' 수강생 중에 기억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도구는 가급적 단순하게 한다는 사람이 있다.

 자, 이 방식을 설명해보자.

 대학노트를 쓰지 않고 바인더 식 노트와 연필로 학습도구를 구성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바인더의 리필 앞면에 수학문제를 쓰고, 뒷면에는 해답의 식을 쓴다. 포인트는 리필 1장마다 1문제만 쓰는 데 있다. 문제와 해답의 풀이를 종이 앞뒷면의 중앙에 쓰고 주변은 공백으로 남겨둔다. 이 리필을 차곡차곡 바인더에 묶는다.

 공부는 다음과 같이 한다.

 앞면의 문제를 보고 해답풀이는 어땠는지를 생각해본다. 문제가 풀리지 않을 때는 풀지 않아도 상관없다. 단 풀리지 않는 이유를 주위 공백에 메모해둔다. 이렇게 하루에 10~20문제를 풀어본다.

 다음날에는 반대로 뒷면의 해답풀이를 읽으면서 앞면의 문제가 무엇이었는지 떠올리는 연습을 한다. 물론 틀릴지 모르고 또 틀리는 게 당연하다.

 이렇게 여러 차례 반복하면 문제는 완벽하게 머리 속에 들어오게 된다. 해답풀이도 마찬가지다. 처음 보는 어려운 유사문제도 푸는 법을 이미 마스터했기 때문에 큰 어려움 없이 풀 수 있을 것이다.

 어느 정도 리필의 양이 차면 새로운 문제로 리필을 추가하고 기억한 것은 버린다. 늘 같은 분량의 문제와 해답풀이를 바인더에 끼워두는 편이 좋다. 포인트는 전체를 한 바인더에 끼워두는(정리해두는) 것이다. 그러는 편이 즐겁고 공부의 효율도 높아져 머리 속에 넣기 쉽다. 이것도 하나의 정리방법이다. 바인더 대신에 컴퓨터를 사용하면 더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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