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법

책을 읽지 않았다는 제갈공명의 비밀

제이완쿤 2017. 3. 27. 17:27

아침형인간의 초고속공부법 - 빠른 느낌이 안 드는 나의 속독법(독서법)

책을 읽지 않았다는 제갈 공명의 비밀

 

 중국은 수많은 영웅과 천재를 배출 했다. 그 중에서도 제갈공명은 가장 뛰어난 인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신산기계(神算奇計)한 작전과 치밀하고 교묘한 그의 계책은 모든 호걸과 장수를 압도하고도 남아 <삼국지>를 읽는 사람들의 가슴을 파고들게 한다. 소설상의 창작도 있겠지만 알려진 내용들이 사실에 가깝다면 공명의 실상은 대단한 것이다.

 공명의 대단한 지력(추리력, 선견력, 통찰력 등)은 어디에서 나왔을까? 그것은 바로 독서에 있다. 책이라 하지만 약 1,800년 전의 이야기이므로 지금과 같은 종이책은 아니었을 것이다. 대나무를 얇게 깍아 만든 죽간이나, 나무를 깎아 만든 목간에 문자를 써 그것을 모아 끈으로 엮어 위편(韋編)을 만든다. 이것을 만 것이 권(卷)이다. 

 

 

 

 

 공명의 독서법은 한 글자 한 음절씩 읽는 독서법이 아니다. 그냥 대강 넘기는 독서법을 했다고 전해온다. 어느 것이 바른 독서법인지는 판단하기 어렵다. 그러나 어느 편이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는 것인가 묻는다면 그것은 대강 넘기는 독서법이라고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다. 공명의 지력의 원천은 유별난 독서량에 있었다. 한 권 읽는 시간에 5권 내지 10권을 독파한다면 승부는 이미 결정되어 있다.

 저널리스트인 다치바나 다카시 씨의 저작은 정치, 경제에서부터 사상, 철학, 자연과학, 의학 등에 걸쳐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뛰어난 작품이라 평가받는다. 하나를 잘하는 것도 어려운데 이렇게 다양한 분야에 걸쳐 지식을 갖추고 있다는 것은 보통 사람에게는 불가능한 일이다. 그런데 그것이 가능하게 된 열쇠는 제갈 공명과 같은 독서법에 있었다. 다치바나 씨의 서재를 전에 TV에서 본 적이 있는데 3만권 이상의 책을 그는 다 훑어보았다고 했다.

 일반적으로 1년에 100권 이상 책을 읽으면 독서가라고 한다. 다치바나 씨 같은 사람은 '초독서가'라고 부를 만하다. 우리들도 초독서가까지는 아니더라도 독서가의 단계 정도까지는 도달하고 싶은 마음이 있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속독력(速讀力)이 필요하다. 다치바나 씨도 속독 트레이닝을 했다고 자신의 저서에서 밝힌 바 있다. 역시 다독(多讀), 남독(濫讀)에는 속독력이 빠져서는 안 된다.

 

 

 

 

 속독책 중에는 1분 동안에 몇만 자, 몇십만 자 읽을 수 있다고 광고하는 책이 많이 있지만, 내가 말하는 속독력은 그럴 정도로 대단한 숫자를 요구하는 게 아니다. 많아야 2,000자, 적어도 1,000자를 읽을 정도면 된다. 이 경우 4, 6 판형 책을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에 읽는 스피드이다. 빠른 느낌이 없을지 모르지만, 신칸센으로 도쿄에서 나고야까지 원거리 통근하는 사람이라면 아침저녁 한 권씩 읽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충분한 독서시간이다.

 

2017/03/19 - [분류 전체보기] - 책을 읽는 방법, 4가지 독서법(정독, 숙독, 순독, 속독)

2017/03/23 - [분류 전체보기] - 속독법 시작과 활용(주변의 교재 활용)

2017/03/23 - [분류 전체보기] - 속독 활용법과 기억력을 좋게 하는 5가지 요소

2017/03/27 - [분류 전체보기] - 시험 3개월 전의 스피드 공부법(스스로 문제 만드는 방법)